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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나라 티켓사기 대응 1편

Xaviere 2021. 8. 24. 19:12

아래는 사기를 당한 과정이다. 고소 과정은 조금 내리면 시작한다.

9월 7일에 있을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예술의 전당 티켓을 구하고자

중고나라를 기웃거리다가, 프리미엄은 도저히 살만한 가격이 아니어서 부모님이 선산에 누워계시더라

8월 23일에 직접 정가 양도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

이때 한 유저가 중고나라 채팅을 통해 접근, 아내 태교를 위해 구입했는데 출장이 잡혀서 취소할까하다가

정가에 양도한다고 하길래(이때 이게 감성팔이라는걸 눈치챘어야했다) 알겠다고하고

심지어 출장 취소되면 다시 돈 돌려받고 티켓도 돌려주겠다고 하고 카카오톡으로 넘어가서 거래를 진행했다.

카카오톡으로 넘어간건 판매자(이하 사기꾼)가 알뜰폰을 사용하는데 문자를 다 썼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사기꾼과 카톡으로 거래 과정에서 티켓이 아내 아이디로 예매한거라서(이때가 마지막 기회였다) 저녁에 아내가 퇴근하면 연락을 준다고했는데, 갑자기 아내가 진통을 호소한다며 새벽에 연락을 준다길래 알겠다고 했다.

그리고 새벽에 그새끼는 카톡방을 나갔다. 심지어 오픈카톡방이어서 더이상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었다.

이후 중고나라에 사기꾼의 이름을 쳐보니 이미 피해자가 다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알게됐다.

해당 사기꾼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인데 어떻게 본인 이름으로 되어있긴하더라)을 사용중이었기에 더치트로도 걸러낼 수가 없었다.

새벽에 상황을 접하자 우선 굉장히 화가 났지만..

별 수 없으니 우선은 사기 신고 과정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 여기서부터 시작 -------

우선, 검찰에 직고소를 해서 피고소인을 자살까지 몰고간 사건[ 참고 :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569717?q=%BF]이 생각나서 검찰에 직고소를 할까 생각해봤지만

검경수사권 분리로 검찰에선 더이상 소액사기는 받아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 참고 : https://brunch.co.kr/@lawyer4us/39 ]

 

2021. 1. 1.부터 달라지는 형사절차

경찰의 불송치 결정 | 과거에 사법경찰관은 모든 수사에 관하여 검사의 지휘를 받았습니다. 수사의 개시는 경찰이나 검찰 모두 가능했지만, 종결 권한은 검사에게만 있었는데요. 검·경수사권

brunch.co.kr

우선은 고소장이 필요하다.

고소장https://minwon.police.go.kr/ (경찰민원포털)에서 받을 수 있다.

위 사이트에서 고객센터 - 민원서식 - 수사탭으로 들어가면 맨 위에 고소장이 있다. 해당 파일을 다운받아서 작성하면 된다.

고소인(본인)의 정보는 모두 작성해야하며, 피고소인(사기꾼)의 정보는 아는대로 적으면 된다.

고소취지에는

고소인은 피고소인을 OO죄로 고소하오니 처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나는 사기죄니까 사기죄로 고소하오니.. 라고 적었다.

범죄사실에는

몇월며칠 어느 시간에 어떤 경위로 사건이 발생하였고, 어떻게 진행됬는지를 적으면 된다.

고소이유는 적당히 적으면 되는 것으로 보인다.(필수적으로 적는 항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증거자료가 필요하다.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 게시글이 있다면 해당 게시글, 답글 등등 내가 피고소인과 나눈 모든 연락을 프린트해서 준비해두면된다.

또, 입금한 사실이 있을경우, 은행에가서 입금내역서를 뽑아서 증거로 제출하면된다. 인터넷에서도 유사하게 뽑을 수 있지만, 증거의 확실한 효력을 갖기위해선 직인이 필요하다고 하니, 귀찮겠지만 나를 화나게 한 그 사람의 인생을 화나게 만들어주겠다는 마음으로 은행을 다녀오기로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아직 다녀오지 못했다.)

 

다음 내용은 내일 은행에 들러서 입금내역서를 뽑고 고소장을 접수하고 적어보도록 하겠다.